20살 딱 되면 면허 따는 경우가 많던데, 저는 그 당시에는 "어차피 면허 따도 운전 안하면 장롱면허 돼~ 운전 할 일 없어~" 이렇게 말하고는 했었습니다. 그냥 운전면허 시험 쉬울 때 + 부모님이 내주실 때 땄었어야 되는데... 아무튼 이제야 저런 생각이 없어져서 운전면허를 따기로 결심했는데요, 그럼 제 운전면허 스토리 시작해볼게요!
일단 중랑자동차운전면허 학원을 고른 이유는 그냥 집에서 가장 가까운 운전면허 학원이 여기라서 였어요. 그렇게 가깝진 않은데... 막상 등록하려고 보니 생각보다 전문 운전면허 학원이 서울에 많이 없더라고요!
결제는 선결제 시스템이라 기능시험, 도로주행 시험비를 제외하고는 첫날에 다 내야 해요.
결제하고나면 의무적으로 학과 교육이라는 걸 들어야 하는데, 그게 한 3시간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장내기능 연수 4시간 일정 예약하면 됩니다.
연수 어떤지가 가장 궁금하시겠죠...?
결론부터 말하면 강사님에 따라 너무 천차만별입니다.
장내기능 연수는 총 2번을 받게 되고, 한번에 2시간씩이에요. 강사님은 고를 수 없고 그날 가면 무작위로 정해집니다. 그리고 그 다음 연습 때도 무작위로 바껴요! 근데... 저는 맨 처음에 걸린 강사님이 정말정말X10000 불친절하셨어요. 알려주시지도 않고 운전대 처음 잡아본 건데 핸들 제대로 못 돌린다고 한숨 푹푹 쉬고... 내 돈 내고 하는데 너무 구박을 하시니깐 정말 서럽고ㅠㅠ 집에 가고 싶었습니다. 배운 것도 거의 없었어요... 그냥 기어 변속이랑 상향등이 뭔지 이런 유튜브에 나오는 기본 개념만 겨우 익혔습니다. 여기서 팁을 드리자면, 저처럼 이런 강사님 만날수도 있으니 미리 유튜브를 보면서 공부를 조금 하고 가시는 게 나을 거 같아요.
대신 두번째 날은 정말 정말 너무 좋은 강사님을 만났습니다!!! 아예 극과 극이었어요. 진짜 친절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알려주시고, 연습도 실전처럼 시켜주시고 실수해도 윽박지르지도 않으셨구요. 저는 진짜 두번째 강사님께 거의 다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74만원은 한번에 내야 하는 금액이고, 아래 87만원 정도는 결과적으로 내야 하는 금액이에요. 그 마저도 한번에 딱딱 다 붙어야 87만원에 끝난답니다...
일단 학원비가 너무 비싸고 부담돼서 처음에 다닐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주변에 확실히 같이 시간 내서 연습시켜줄 사람이 있다고 하면 학원을 안 다니는 걸 고민해보셔도 될 거 같고요, 저처럼 감도 없고 주변에도 잘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다니는 걸 추천드립니다... 근데 저는 첫번째 선생님 같은 분 이틀 걸릴 바에는 차라리 더 멀리가도 더 괜찮은 데로 갈래요.
결론: 운전 감 없으면 학원은 다녀야 될 것 같다. 근데 가까운 데 아무데나 다니지 말고 평 잘 확인해서 선생님 친절한 곳으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