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히다 부딪치다 구분
안녕하세요~ 오늘도 맞춤법 포스팅으로 찾아왔습니다. 정리를 하다 보니 저도 한번 더 상기시킬 수 있어서 좋고, 나중에는 띄어쓰기에 대한 것도 한번 포스팅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띄어쓰기는 아직까지 헷갈리고 어려운 부분들이 많아서 조금 더 공부를 한 후에 잘하게 되면 그때 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오늘은 '부딪히다'와 '부딪치다'를 구분해보도록 할게요! 그런데 본격적으로 둘 사이의 차이점을 알아보기 이전에, '부딪다'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한번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너무 생소하게 느껴지시지 않나요? 저도 사실 이전에 '부딪다'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그만큼 잘 사용하지 않아서 낯설고 거리감 있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딪다에서 부딪히다와 부딪치다라는 말이 파생된 것이기 때문에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먼저 '부딪다'는 "무엇과 무엇이 힘 있게 닿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직면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1) 부딪히다
부딪히다는 피동적인 표현입니다. 즉 부딪다의 피동형태이며, 다시 말해 당했다고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았는데 공이 날라와서 부딪혔어" 와 같이 사용할 수 있죠. 내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누군가에 읳서 당했다는 의미가 들어있을 때 쓰는 것입니다.
2) 부딪치다
부딪치다는 부딪다의 강조형이며, 능동형입니다. 부딪히다와 발음은 똑같지만 역할이 엄연히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지각을 할까봐 급하게 뛰어가다가 맞은편 사람과 부딪치고 말았다." 이런 식으로 사용하면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부딪히다, 부딪치다의 차이점 및 구분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둘 중에서 틀린 표현은 없습니다. 둘 다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며, 능동이냐 피동이냐에 따라서 일차적으로 구분을 한다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추가적으로 능동과 피동을 구분할 때는 내가 했느냐 아니면 누군가에 의해서 당했느냐를 생각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능동 피동에 관해서는 영어에서도 그렇지만 특히 헷갈리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비슷한 능동 피동 맞춤법들도 있을텐데 기회가 된다면 차차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